박천휴 : 대학로 소극장에서 뉴욕까지, 아픔을 껴안아 ‘해피엔딩’ 만든 10년

2026.03.10

뮤지컬 작가·작사가·연출가. 「어쩌면 해피엔딩」, 「일 테노레」, 「고스트 베이커리」의 이야기와 노랫말을 썼다. 2016년 초연한 「어쩌면 해피엔딩」은 2025년 토니 어워즈에서 6개 부문을 수상했다. 현재 뉴욕과 서울을 오가며 작품을 만들고 있다.

일상에서 발견한 감각적 사례를 콘텐츠로 전파하고 싶은 시니어 에디터.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과 음식, 대화를 좋아한다. 말수는 적지만 롱블랙 스터디 모임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가장 많이 공유하는 멤버.


롱블랙 프렌즈 B 

“왜 우리는 삶이 유한한 걸 알면서도, 그토록 무언가에 마음을 거는 걸까?”

이 질문을 무대에 올리는 작가가 있습니다. 박천휴.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을 쓴 작가예요. 이 작품, 2025년 공연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토니상에서 뮤지컬 부문 6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작품상, 연출상, 극본상, 음악상, 무대디자인상, 남우주연상.

작품의 구조는 단순합니다. 인간을 닮은 두 로봇이 폐기될 날을 앞두고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내용은 간단하지만, 그 열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2016년 서울의 소극장에서 초연한 뒤, 10년이 흐른 지금도 뉴욕 맨해튼 벨라스코 극장Belasco Theatre에서 1000명 넘는 관객을 매일 만나고 있거든요. 

사실 박천휴 작가는 뮤지컬을 정식으로 배운 적 없는 사람입니다. 스물넷에 처음 미국으로 건너가,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며 밤마다 카페에서 대본과 노랫말을 썼어요. 그의 창작 여정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궁금했습니다. 서울 후암동 서재에서 그를 만나 무대 뒤의 이야기를 나눴어요.
*「어쩌면 해피엔딩」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박천휴 작가

박천휴 작가가 떠올린 주인공들에겐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다들 해피엔딩이 어려울 걸 알면서도 어떤 대상에 마음을 쏟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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